photo/pm5:55 · 2025. 5. 3. 21:59
지붕 공사 1
하룻밤 사이 집 앞에 집채만 한 싱크홀이 생겼다. 다른 토목 공사 때문에 파헤친 것이었다. 커다란 구멍으로 인해 지붕을 올리면 지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싱크홀을 만든 이가 아닌 나를 비난했다.이게 뭐라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다 울며 깼다.다행히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날이 좋았고, 사고 없이 웃으며 1차 지붕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일층집 할머니가 애썼다며 햇잣을 띄운 율무차를 내어주셨다.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Roof construction